독서의 계절 가을, 서울의 이색 도서관으로 나들이 떠나요
- 독서와 단풍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의 이색 도서관 소개
- 책도 읽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부터 책에 빠져들 수 있는 대형 도서관, 특정 주제의 장서를 모아둔 주제별 도서관까지
□ 서울관광재단(대표이사 길기연)은 11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도서관을 소개한다.
○ 최근 서울에는 다양한 테마를 바탕으로 조성된 도서관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문화이자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. 책도 읽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, 책에 빠져들 수 있는 대형 도서관, 특정 주제의 도서를 소장한 도서관 등 서울 속 다채로운 형태의 도서관을 소개한다.
<테마 1: 책도 읽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숲속도서관>
□ 서울에 다양한 숲속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‘쉼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. 숲속도서관은 숨소리만 낼 수 있었던 기존의 도서관들과는 달리, 자연과 책이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여유와 휴식이 강조된다.
□ 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리풀공원에 조성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이다. 환경과 문화로 삶을 바꾸는 도서관이라는 테마를 내걸고 도서관 설계부터 착공까지 친환경 요소(환경 개선 공법 적용)를 배치했다.
○ 도서관은 통유리창으로 뚫려있는 원형 중정, 높은 천장과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를 통해 숲속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. 내부 중정의 통유리창과 맞닿게 이어진 원목 테이블을 놓아 내외부가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.
○ 친환경을 테마로 한 도서관답게 환경 관련 도서에는 파란색으로 라벨을 붙여놓았으며, 제로웨이스트를 표방해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고 카페 공간에서도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.
□ 아차산숲속도서관은 아차산 어울림 정원 옆에 조성된 도서관이다. 도서관 뒤편으로 아차산 산책로와 연결되는데, 야외에도 독서 할 수 있는 책 쉼터를 마련하여 숲의 공기를 맡으며 햇볕과 바람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.
○ 도서관 1층에는 5,000여 권의 책이, 2층에는 신문과 잡지가 비치되어 있고, 열람석은 총 60석을 갖췄다. 도서관의 규모는 작은 편이나 전면이 유리창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햇살이 자연스레 내부로 흘러들어오게 한 것이 특징이다.
○ 도서관 2층을 통해 뒤편으로 나가면 야외 책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아차산에 내려앉은 가을 정취를 즐기며 책을 볼 수 있다. 또한,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독서공간을 만들고 빈백을 두어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.
<테마2: 오롯이 책에 빠져들 수 있는 대형 도서관>
□ 도서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이다. 두 곳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전체 출판물의 의무납본을 받는 도서관이라면, 국회도서관은 학술논문과 공공간행물의 의무납본을 받고 있다.
○ 2곳의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.(현장에서도 회원가입 가능) 국립중앙도서관은 회원가입 후 스마트폰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단에 있는 모바일 이용증을 발급하고 입장하면 되고, 국회도서관의 경우 회원가입 후 현장에서 열람증을 발급하고 입장하면 된다.
○ 2곳의 도서관 모두 아카이브의 기능을 하는 곳이기에 관외 도서 대출은 불가능하다. 또한, 필기구를 제외한 모든 소지품은 물품 보관함에 넣어두고 보관함 옆에 비치된 투명손가방에 노트북이나 필기구를 담아 입장할 수 있다.
□ 국립중앙도서관은 1,000만 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이다. 문화재로 지정된 고문헌부터 국내서, 해외서, 디지털화 자료까지 다수의 서적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지식을 모으고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.
○ 도서관을 방문한다면 본관 2층 문학실을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. 문학실은 근대문학 자료와 더불어 최근 출판된 문학 분야 단행본까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, 근대문학 작품의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.
○ 본관 1층의 열린마당에서는 전시장, 작가와의 만남,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. 본관 옆에 있는 디지털도서관에 가면 지하 1층은 실감 콘텐츠 체험형 공간인 지식의 길, 지하 3층은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인 실감서재가 있으니 함께 들리기 좋다.
□ 국회도서관은 한국전쟁 당시 개설된 국회도서실을 시작으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. 현재 일반도서와 비도서, 전자도서까지 약 800만 점이 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.
○ 국회도서관에는 일반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국가전략정보센터와 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. 국가전략정보센터는 국가 전략과 관련된 최신 자료와 글로벌 미래 이슈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. 빅데이터연구센터는 통계청, 국회도서관 데이터 라이브러리,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의 자료를 통합 운영하여 누구나 빅데이터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.
<테마3: 특정 주제의 도서를 소장한 도서관>
□ 특정 주제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들도 최근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. 미술, 영화, 기초과학, 디자인, 여행 등 분야별 특화 도서관을 찾아가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.
□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술관이다. 개인과 단체가 남긴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따라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, 보존 및 연구한다.
○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경사진 지형에 따라 건물을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눠놓은 것이 특징이다. 모음동, 나눔동, 배움동은 길 하나를 두고 서로 분리되어 있지만, 안과 밖이 연결되는 ‘탈중심’이라는 건축 콘셉트로 하나의 유기적 복합공간이 되도록 꾸몄다.
○ 모음동의 라운지 공간을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로 조성하였으며, 단행본과 연속간행물, 전시도록,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예술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책을 매개로 미술에 관한 생각과 마음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.
○ 전시관은 아카이브와 관련된 전시 형태로 진행되기에 다른 미술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된다. 작가의 작업 재료, 스케치, 노트, 소장품 등을 비롯하여 작가의 미술 매개 활동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진다. 작품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사유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.
□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아트하우스 전용 영화관이다. 기존의 상영관 1곳을 씨네라이브러리로 개조하여 영화 전문 도서관을 만들었다. 영화 관련 전문 서적 1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다.
○ 영화 원작 및 전문 서적, 국내외 영화 시나리오를 비롯하여 영화에 영감을 불어넣었던 미술, 사진, 건축,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. 현재 CGV아트하우스 전도연관 헌정 기념으로 전도연 배우가 출연한 작품의 시나리오가 비치되어 있다. 또한, 스마트주문을 이용하면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라이브러리에 앉아서도 맛볼 수 있다.
○ 씨네라이브러리 지점은 2024년 8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. 운영 계획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전에 한 번쯤은 찾아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. 라이브러리도 CGV명동점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서로 다른 지점이므로 찾아갈 때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.
붙임1. 사진 자료 16부.
2. 서울 이색도서관 20선 1부. 끝.